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중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누구나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1342 용기한걸음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1342’는 “당신의 일상(13), 24시간 사이(42) 모든 순간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대표전화번호로, 기존보다 간편한 4자리 번호로 개통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상담은 24시간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 어디서든 국번 없이 1342만 누르면 마약 전문상담원과 연결된다.
‘용기한걸음센터’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두 달 동안 약 90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1342 번호 개통 이후 전화 상담 건수는 약 2배로 증가했다. 상담 주요 내용은 중독 치료 병원 안내, 사회재활 연계 상담, 금단증상 등 재활 지원, 오남용 예방 상담 등이다. 상담자의 개인정보와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야간시간대에 마약류 범죄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 센터는 긴급 대응체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문상담원 8명과 마퇴본부 직원 10명이 3교대 근무 중이며, 인력 확충을 통해 전문상담원 12명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담 후 필요 시에는 거주지 인근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지역본부와 연계해 대면 상담이나 예방·재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전국 14개 지역본부와 함께 ‘함께한걸음센터’ 17개소가 운영 중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용기를 내 1342에 전화할 수 있도록 1문 1답 정보 제공도 병행하고 있다”며 “마약 중독자가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식약처가 항상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방식약청 등과 협력해 1342 번호와 센터를 적극 홍보하고, 마약류 사회재활의 중심기관으로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한국마약신문=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