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 마약 밀반입 차단 국제공조 강화

(사진 설명 : 2일 해양경찰청에서 제2회 해양마약범죄수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해양청(c))

해양경찰청, 제2회 해양마약범죄수사 국제회의 개최… 10개국‧INTERPOL 참석

해양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이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해양 마약범죄 대응에 나섰다.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7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청사에서 ‘제2회 해양마약범죄수사 국제회의(M-NIC, Maritime Narcotics International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진화하는 해양 마약범죄에 대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미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캄보디아 등 10개국과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등 전 세계 주요 마약 관련 법집행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대한민국 내에서는 검찰, 경찰청, 관세청,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유관 부처가 함께해 해양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회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별강연, 마약 우범국 및 참가국 간 양자회의, 10개국 마약범죄 동향 및 수사 사례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최근 대한민국 주요 항만을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연이어 적발되며, 해양을 통한 마약 유통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국가안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2025년 4월 강원도 동해 옥계항, 2024년 1월 부산신항에서는 대량 마약류가 밀반입되다 적발됐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코카인 원료가 유입된 바 있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해양 경로를 통한 마약류 공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제 공조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해양 마약범죄는 더 이상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이슈로, 국가 간 공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 협력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국마약신문=표경미 기자)

작성자 unmck